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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수정과,라면,생식바 4종 한국형 우주식품 최종 인증
원자력(硏), 러시아 IBMP서 한국형 우주식품 4종 인증서 수령. 한국 최초 우주인 고산씨 우주에서 우리 식단으로 식사할 수 있게 돼
2008년 02월 13일 (수) 17:48:19 식품위생신문 webmaster@fooddesk.com

김치와 라면, 수정과, 생식 등 우리 전통 먹거리와 기호식품 4종이 우주식품으로 최종 승인을 받았다. 오는 4월 한국 최초 우주인 고산씨에게 우리가 만든 한국형 우주식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우리나라는 미국, 러시아 등 우주개발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양명승) 정읍방사선과학연구소 방사선전략기술개발부 이주운 박사팀은 방사선 멸균기술과 식품공학 기술을 접목하여 자체 개발한 김치, 수정과, 라면, 생식바 등 우주식품 4종과 한국 전통식품용 포장재에 대한 인증서를 러시아 연방 국립과학센터(SSCRF; State Scientific Center of the Russian Federation) 산하 생의학연구소(IBMP; Institute of Biomedical Problems of the Russian Academy of Sciences)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우주식품 및 포장재는 지난해 6월부터 러시아 현지에서 IBMP의 인증 평가를 받아 온 것으로 원자력연구원이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러시아로부터 인증서를 받은 우주식품은 ·우주 등 극한환경에서 장기저장이 가능한 김치 ·저온(70℃)의 물을 타서 먹을 수 있는 면/스프 혼합 형태의 라면 ·열량 및 영양소 함량이 높고 기능성이 강화된 생식바 ·우주인의 식욕증진을 위해 분말형태로 만든 수정과 등 4종이다. 이와 함께 우주인의 식사 도중 국물이 우주선 안에서 흩날리지 않도록 국물 흡수와 압력 평형 기능을 갖춘 전통 발효식품 포장용기에 대한 인증서도 받았다.
지금까지 우주식품을 개발, 제조해서 우주공간에서 실용화한 나라는 미국과 러시아 2개국 정도로 이들 나라가 개발한 150여개 품목이 우주인들의 식단에 오르고 있다. 일본, 프랑스 등 몇몇 나라가 우주식품을 자체 개발하였으나 인증 과정 등을 통과하지 못해 우주선에 탑재하지는 못했다. 이번 인증으로 우리나라는 오는 4월 8일 러시아 우주선 소유즈호를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가는 고산씨와 러시아 우주 과학자들에게 자체 개발․생산한 우주식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한국 첫 우주인 배출 사업이 결정되기 전부터 우주식품 개발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미국, 러시아 등 우주개발 선진국들과 국제협력을 통해 해당 핵심기술의 정보를 확보하고 이를 한국 전통식품에 맞게 개선하고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를 해왔다. 그 결과 이번에 인증서를 받은 4종의 우주식품 뿐 아니라 불고기, 비빔밥, 식혜 등 다양한 한국 전통음식을 우주로 보내기 위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우주 공간에서 우주인은 강한 방사선에 노출되는데다 미세중력과 밀폐된 환경 등 때문에 지구상에서보다 음식의 맛을 느끼는 감도가 현저하게 떨어지게 된다. 그런데도 지금까지 개발된 대부분 우주식품은 건조 및 가열처리된 인스턴트 식품으로 식품 고유의 맛을 저하시키기 때문에 우주생활의 가장 큰 스트레스로 맛없는 우주식품이 꼽히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세계 5대 건강식품으로 선정될 만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음식인 김치에 포함된 마늘, 고춧가루 등의 향신료가 우주인의 입맛을 돋우고, 식이섬유가 많이 들어있어서 우주인의 소화불량과 장운동 개선에 크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데 착안하여 우주김치 개발에 착수했다. 김치에 포함된 젖산균은 우리 몸에 이로운 미생물이지만 우주공간에서는 우주인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으므로 무균상태로 공급해야 하는데, 가열처리가 곤란한 발효식품인 김치를 비가열 살균처리법인 방사선 조사기술을 통해 완전무균화함으로써 이를 해결했다. 이밖에 우주라면은 ISS에서 물의 최대 온도가 70℃ 정도로 지상보다 낮은 점을 감안해 낮은 온도의 물에도 면이 잘 익도록 개발했다.

이번에 최종 인증을 받은 우주식품들은 한국원자력연구원이 ㈜농심, ㈜이롬, ㈜CJ, ㈜동원 등 국내 식품회사들과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한 것으로 해당 기업의 국제적 인지도 제고와 함께 관련 업계의 기술혁신에도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확보한 우주식품 제조 기술은 향후 간편 식품, 레포츠 식품, 재난 등 국가 비상시 구호식량, 군 전투식량 개발에 활용 가능할 전망이다. 이주운 한국원자력연구원 정읍방사선과학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우주식품 개발로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우주 등 극한환경에서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기능을 강화한 복합기능형 우주식품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주식품 4종 및 포장용기

   
 
   
 

 우주식품이란
우주식품은 우주선, 우주정거장 및 달, 화성 등의 행성에 건설하게 될 우주기지 등 우주공간에서 우주인이 섭취할 수 있도록 만든 식품을 말한다. 극한환경인 우주에서 임무를 수행해야하는 우주인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필수요건이나, 현재 대부분의 우주식은 미국과 러시아에서 개발된 것으로 한국 우주인의 기호도에 적합한 한국형 우주식품이 요구된다.

우주식품 인증절차
우주식품은 전 세계적으로 미국과 러시아에서 평가하며 인증한다. 우리나라 최초 우주인인 고산씨도 러시아 우주비행선인 소유즈호를 타고 국제우주정거장에 승선하게 되므로 한국형 우주식품 또한 러시아 인증기관인 생의약연구소(IBMP)의 적합성 평가 및 인증을 통하여 우주선에 선적하고 우주인에게 공급하게 되며, 인증평가 기간은 약 180여일이 소요된다.

우주환경
우주는 지구와 달리 중력이 거의 없는 무중력 상태이며, 우주방사선이라 불리는 전리․입자 방사선이 존재한다. 이로 인해 우주인은 식욕부진, 골밀도 및 근육 감소 등 생리적 문제가 발생되며, 우주방사선에 의해 건강을 위협받게 되므로 이를 보호하기 위한 ‘우주생활환경지원시스템 (Space Life Supporting System)’ 구축이 필수적이다.

현재 등재된 우주식품
현재 미국과 러시아로부터 우주선에 공급할 수 있는 우주식품은 총 157품목이 메뉴로 등록되어 있다. 우주정거장에서는 하루 3끼의 주식과 1끼의 간식이 우주인에게 공급되며, 서로 다른 메뉴가 15일을 주기로 순환 공급된다.

연구개발에서 어려웠던 점
우주식품은 일상적으로 집에서 먹는 일반음식과 큰 차이가 있다. 우주식품은 가급적 무게를 가볍게 해야 했으며, 건조된 제품은 물로 복원시켜 섭취해야 하지만, 국제우주정거장에서 물의 최대 온도가 70℃ 정도로 지상에 비해 낮기 때문에 라면 등과 같은 식품의 경우 낮은 온도에서도 호화가 가능하도록 개발해야 했었다. 또한 우주공간에서는 아무리 몸에 이로운 젖산균과 같은 미생물이라 할지라도 우주인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으므로 무균상태로 공급해야하는데, 특히 김치는 발효식품으로서 건조 및 가열살균을 하기에는 많은 문제점이 있었으나 비가열 살균처리법인 방사선 조사기술을 이용하여 완전무균화가 가능하였다.

왜 방사선 조사기술이 필요한가
우주식품의 경우 일반적으로 건조 및 가열처리를 통해 우주공간에서 장기간 안전하게 보관이 가능해진다. 그러나 이와 같은 방법은 식품 고유의 풍미를 저하시키기 때문에 다른 식품 저장기술이 필요하다. 방사선 조사기술은 미생물학적 안전성 및 저장성을 증진시킬 수 있는 대표적인 식품의 비가열살균 방법으로, 특히 가열처리가 불가능한 김치와 같은 신선식품의 살균에 매우 적합하며 이미 국제보건기구에서 그 안전성이 입증되어 세계적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복합기능형 우주식품이란
복합기능형 우주식품은 우주인의 임무수행을 위한 필수 영양성분을 공급할 뿐만 아니라 저중력과 우주방사선 등 우주인이 우주환경에 대응하고 극복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성 성분이 강화된 식품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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