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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의산업화 그리고 과학화 한약심포지엄
순천대 70주년기념관 중회의실에서 개최
2017년 11월 17일 (금) 02:06:57 식품위생신문 iweekly@hanmail.net
   
 
     
 

한약의산업화 그리고 과학화’ 라는 대주제로 순천대 한약심포지엄이 11월16일 14:00부터 순천대 70주년 기념관 중회의실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100여명의 관련학계,업계,대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립순천대학교 한약의연구소(소장 박종철)가 주최하고,(주)네이처바이오,지리산로하스영농조합법인,순천대김치연구소 후원으로 열렸다.

'제16회째 개최되는 순천대 한약심포지엄'은 순천대 박주권 박사의 사회로 순천대학교 한약의연구소 박종철 소장 개회사 했다.

이어서 한약진흥재단 안병관 선임연구원 좌장으로 순천대학교 한약의연구소 박종철 교수가 ‘스의스 식물원 그리고 알프스의 약용식물’을 주제로 발표하고, 두 번째 발표에 나선 경남기술대학교 농학, 한약자원학부 신용욱 교수가 ‘’‘최근 포제학 연구동향-4대 액체보료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를 발표 했다.

다음은 에스엠아이(주)박상민 대표 좌장으로 주제발표에 나선 캐머노니아 정희태 대표이사는 한의사로 ‘초오를 이용한 모르핀 대체제의개발’ 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주목을 받았다.

그리고 이날 한약진흥재단 한약자원본부에서는 조현우 팀장과 안병관 선임연구원이 ‘한약의 안전성연구’와 ‘나고야 의정서와 한국토종 한약자원연구’라는 주제를 각각 발표하여 관심을 한데 모았다. 다음은 이날 발표자들의 발표내용을 일부 생략하고 정리한 것을 발표순에 따라 편집 한 것이다.

주제발표-1

스위스 식물원 그리고 융프라우의 약용식물

박종철 교수(국립순천대학교 한약자원개발학과)

1817년에 개원한 스위스 제네바식물원은 28헥타르의 넓은 면적에 14,000종의 식물을 재배하고 있다. 의약식물정원, 당(설탕)식물정원, 염색식물정원, 오일과 수지식물정원, 섬유식물정원, 향신식물정원, 채소정원, 기능성식품정원, 식물치료정원과 인체 등으로 나눠진 이곳은 구역 별로 식물을 재배, 전시하고 있다.

스위스의 수도인 베른에 자리잡은 베른대학 식물원은 1859년에 대학의 학문을 위한 목적으로 설립되었으며 5 에이커 면적에 6천여종의 식물을 재배하고 있다. 스위스 제 일의 도시인 취리히에 위치한 취리히식물원, 정식명칭은 취리히대학 식물원이며, 더 정확히 얘기하면 구(舊) 취리히대학 식물원이다.

독일어 명칭은 Alter Botanischer Garten Zürich, 영어 이름은 Old Botanical Garden, Zürich이다. 1837년에 설립한 이 식물원은 시내 중심부에 있다. 1976년에 규모가 더 큰 식물원을 만들어 이사했지만 기존의 작은 식물원은 시민들의 휴식처로서 그대로 남겨 두었다.

새로 이사한 규모가 큰 식물원의 이름은 취리히대학 식물원(Botanical Garden of the University of Zurich)이다. 이들 식물원의 약용식물과 융프라우 산을 포함한 알프스의 고산 약용식물도 함께 소개한다.

주제발표-2

최근 포제학 연구동향 – 4대 액체보료를 중심으로

신용욱 교수(경남과학기술대학교 농학·한약자원학부)

한약재는 자연에서 채취 혹은 재배를 통하여 유통될 때는 농산물이지만 포제 또는 수치(修治)라는 가공과정을 거치면서 약재로 이용된다. 즉 포제를 거치면서 약재로서 표준화되고 약으로서의 유효성과 안전성, 안정성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포제를 다루는 학문인 포제학은 매우 중요한 위치를 가지게 된다. 하지만 포제학의 기술은 도제식 교육으로 전승되는 것이므로 체계적인 전승이 힘든 실정이었다.

국내 현존하는 최고(最古)의 의서인 《향약구급방》의 중간본(重刊本)에는 부록에 제시된 <方中鄕藥目草部> 에는 180종의 국산 약재의 속명(俗名), 기미(氣味), 독의 유무, 감별법, 수치(修治), 채취시기 등을 설명하고 있다. 이 책에서도 포제법이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는 것을 주목해야한다.

또한《향약구급방》 하권 제 13조에 수합법(修合法)이라는 항목에서 약재 채취후의 가공방법을 10여종 제시하여 약재의 이용가치증대, 부작용 감소를 목표로 제시한 것만 봐도 약재의 적용면에서 포제학이 얼마나 중요한 가를 방증한다.

한편 중국에서는 이러한 포제학을 과학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Chin. J. Chin. Mater Med.와 Journal of Chinese Materia Medica 그리고 Chinese Traditio nal and Herbal Drugs, Lishizhen Med. Mater. Med. Res. 등의 저널을 통하여 포제학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결과를 지속적으로 보고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는 성분 및 약리작용의 연구결과를 통한 포제 방법의 최적화 공정 확립을 통한 임상효과 증진에 기여함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최근 포제학의 연구동향을 살펴보고 앞으로의 연구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주제발표-3.

초오를 이용한 모르핀 대체제의 개발‘’

정희태 대표이사· 한의사 (캐머노니아 주식회사)

과거부터 진통목적으로 많이 써왔던 약재로 초오가 있다. 초오는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으로 온대 및 냉대지방에 주로 분포하며 세계적으로 60속 2,500 여종이 이에 속한다. 동양의학에서 중요한 생약으로 덩이뿌리는 식물의 종류, 채취 부위, 채취 후 처리방법에 따라 초오, 오두, 부자, 포부자 등의 생약명으로 불린다.

초오 속 식물은 aconitine, hypacontine, Jesaconitine, mesaconitine 등의 aconitine계의 맹독성 alkaloid를 함유한다. Aconitine은 혈압상승, 혈관확장, 국소마취, 진통, 함염증 등의 약리작용을 하나, 극심한 부정맥이나 서맥을 일으키는 등 심장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초오의 주요한 진통성분인 Aconitine은 황산몰핀보다

진통효과가 60배에 달한다는 보고가 있지만 강력한 심장독성으로 인하여 사용에 많은 제약이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미국질병관리센터(CDC)의 보고에 의하면 2012년 오피오이드 중독으로 사망한 사람이 6만4천명에 달한다는 보고가 있는 만큼 무독성 진통제의 개발이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동양에서 많이 써왔던 초오속의 Aconitine의 독성을 제거하여 무독성 진통제의 개발에 몰두하여 왔고 현재까지의 진행상황을 발표한다.

주제발표-4.

한약의 안전성 연구’

조현우 팀장(한약진흥재단 한약자원본부)

한의약은 우리나라에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전통의약으로서 현대에서도 널리 사용되고 있으나, 한약(재)에 대한 과학화, 현대화가 국민들의 의식수준의 향상에 대한 기대감을 충족시켜 주지 못해 한의약 산업이 최근 위축되고 있습니다.

한약에 대한 국민의 알권리 강화와 장‧단기 복용 시 안전성에 대한 정보를 꾸준히 요구하고 있으며, 최근 이에 따른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연구용역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약(생약)은 우리나라 보건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나 최근 한약에 대한 불신감이 팽배하여 기여도가 줄고 있습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한방의료 및 한약소비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한약의 개선 사항이 한약 처방의 신뢰성 부족과 국민의 알권리 부족이 한약 소비를 줄이는 이유로 나타났습니다.

한약(생약)제제의 경우 오랜 기간 동안 전통적으로 사용한 경험이 있는 원료를 사용하지만, 사용경험 만으로 독성 등을 평가하기에는 일부 한계가 있다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어 소비 위축의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또한 최근 개발되고 있는 한약제제에 대한 안전성 평가가 필요하다는 의료계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으며, 한약의 간독성 부작용에 대한 보도기사를 통해 한의계를 노골적으로 평가 절하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한약 및 한약제제의 경우에도 안전관리 수준 향상 및 안전성 강화를 통하여 보다 안전한 한약(재) 정책을 펼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지원할 전문기관의 설치가 필요합니다. 한약진흥재단에서는 2017년도부터 한약공공인프라 사업 일환으로 한약비임상연구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2018년부터 착공하여 2020년 부터는 본격적으로 한약에 대한 안전성 연구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주제발표-5

나고야 의정서와 한국토종 한약자원 연구

안병관 선임연구원(한약진흥재단 한약자원본부)

국제사회는 다양한 생물자원을 보호하고, 개발을 통한 이익을 공유하기 위해 1992년 6월 리우회의에서 “생물다양성협약”을 체결하였다. 이 협약의 당사국협회에서 ‘생물자원을 통해 얻은 이익의 공유’를 실현하기 위한 “유전자원 접근 및 이익 공유에 관한 나고야의정서(나고야의정서, 2010년 2월)”가 채택되었다.

나고야의정서의 주요 내용은 타 국의 유전자원(동식물, 미생물, 전통지식 포함)을 이용하고자 하는 자는 유전자원 제공국가에 미리 통보해 승인을 얻어야 하며, 해당 유전자원으로 얻은 이익(금전적·비금전적 이익 포함)을 상호 미리 합의된 계약조건에 따라 공유해야만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우리나라도 최근 국내 유전자원의 보호 및 해외 자원의 이용에 대한 법적체계를 구축 “유전자원의 접근ㆍ이용 및 이익 공유에 관한 법률(유전자원법, 2017. 8. 17.)”을 제정하면서 비준국이 되었다.

나고야의정서는 2017년 8월 기준 한국, 중국, 일본, EU, 영국 등 101개 국가가 비준하였으며 호주, 인도, 브라질, 중국 등 주요 생물자원 부국에서는 생물자원 및 파생되는 전통지식 등에 대한 이익에 대한 공유 규정을 마련하여 자국의 생물자원에 대한 권리를 강화하고 있다.

생물·유전자원의 해외 의존도가 70% 내외로 높은 우리나라의 경우 나고야의정서 발효에 따라 3,500 ~ 5000 억 원의 경제적 손실을 입을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환경부, 2011), 환경부를 중심으로 외교부, 농림축산식품부, 보건복지부 등 정부기관 및 각종 연구기관에서 나고야의정서 비준에 따른 대책마련에 힘쓰고 있다.

한편 한약진흥재단은 나고야의정서에 대응하여 2012년부터 보건복지부와 전라남도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한국토종자원의 한약재기반구축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주요 사업 내용으로는 1단계 사업으로 전남도서지역을 포함한 전국단위에 분포하는 115종의 한국 토종자원을 발굴하고 유전정보데이터베이스를 구축, 국립생물정보센터(NCBI)에 등록하였다.

지표성분의 분리 동정, 품질관리 기준에 대한 시험법을 설정하였으며, 2단계 사업으로 한약공정서(대한약전, 대한약전외생약규격집)에 수록된 한약자원 중 산업화가 가능한 토종자원 50품목을 선정하고 본초학을 기반으로 질환을 분류하고 동물효력시험(위염, 관절염, 아토피염, 피부창상)을 실시하여 본초학적 활용기반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기원식물별 토종자원확보 및 대량 재배증식기술 개발을 통한 원료 표준화 및 물추출물에 대한 LC/MS 성분프로파일링(70% 이상)을 실시하고 의약품등록(DMF)에 관한 연구도 수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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