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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주, 젊은이들에게 어필하자
김 용 렬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
2017년 07월 12일 (수) 10:00:23 식품위생신문 iweekly@hanmail.net
   
 
     
 

전통주는 젊은이들이 좋아해야 발전할 수 있다. 무겁게 느껴지는 ‘전통주’라는 말보다는 ‘우리 술’이 더 친근하다. 얼마 전 현장에서 전통주를 주제로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다.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술은 뭐지?”, “어디 가야 쉽게 살 수 있지?”, “어디에 가서 재미있게 먹을 수 있지?”, “나이 든 우리도 잘 모르는데 젊은 사람들은 더 모를 것 아닌가?”였다.

우리 젊은이들은 ‘수맥’이라고 하는 수입 맥주를 좋아하고, 일본 사케 전문점을 좋아한다. 이런 현상은 우리 술에는 시기의 대상이기도 하지만 힌트이기도 하다. 젊은이들이 편하고 즐겁게 마실 수 있는 술이어야 한다. 하지만 전통주는 나이 드신 분들이 먹는 술이라는 인식이 아직도 지배적이다. 이것부터 깨야 한다.

우리 술이 젊은이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려면 젊은 문화를 만나 더욱 젊어져야 한다. 최근 서울 강남이나 인사동 등에 들어서는 세련된 전통주점들을 젊은이들이 자주 찾는다니 다행이다. 젊은이들과의 접촉면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 ‘우리 술’ 하면 바로 ‘이곳이야’ 하는 곳이 많이 늘어나야 젊은이 속으로 더 파고들어갈 수 있다.

가수 싸이가 2012년 공연에서 소주 원샷 퍼포먼스를 펼쳐 이슈가 된 적이 있었다. 그 소주가 세계적인 이슈가 되기도 했다. 왜 우리 술이 아닌 소주였을까? 소주는 일상에 깊숙이 파고들어 가까운 우리 곁에 있기 때문이다. 그의 추억 속에서 살아 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나라마다 대표하는 술이 있다. 일본은 사케, 중국은 고량주, 프랑스는 와인, 영국은 위스키, 멕시코는 테킬라, 독일은 맥주, 러시아는 보드카 등. 그런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술은 무엇인가? 대표작품을 찾아야 한다. 아니, 있다. 우리가 모두 인정하는 그것이 없을 뿐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술은 ‘이것이다’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희석식 소주라고 말할 수는 없는 것 아닌가?

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 교수의 연구 결과(2017년 1월)에 따르면 해외 유학생이 꼽은 한류문화 1위는 ‘삼겹살’이라고 한다. 삼겹살 하면 뭐가 떠오르는가? 바로 ‘소주’다. 치킨 하면 맥주, ‘치맥’ 아닌가? 우리 술에도 있다.

홍어와 막걸리 ‘홍탁’, 비 오는 날 파전과 막걸리. 그러나 젊은이들에게는 조금 낯설다. 우리 술에도 젊은이들이 열광할 수 있는 뭔가가 필요하다. 찾아야 한다. 그들의 눈에 맞추기 위해서는 그들의 생각과 행동에 따라야 한다. 그들의 아이디어를 따라야 한다.

우리 술이 맛있으니까, 우리 술을 마시면서 이야기하기도 좋으니까 먹고, 외국인들에게도 ‘이거야’라고 자랑할 수 있는 우리 술이어야 한다.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우리 술에 미래가 달렸다. 젊은이들에게 더욱 다가가기 위한 시도가 더 많이 이뤄져야 한다. 그러려면 우리 술의 무한 변신이 필요하다.(농민신문기고/2017년 7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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