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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절기(節氣)에서 입춘(入春)
세시풍속과 우리음식
2016년 02월 04일 (목) 10:57:12 식품위생신문 iweekly@hanmail.net
   
  '세시풍속과 우리음식'의 저자 조후종 박사
     
 

입춘(入春)

입춘(入春)은 24절기(節氣)의 첫번째 절기로, 태양이 황경 315‘(도) 에 와 있을 때로 봄으로 접어드는 절후 이다. 계절은 태양의 적위(赤位)에 의해 지배되고 있으며, 이 계절의 추이(趨移)를 알려서 농사에 안심하고 종사하게 하는 것은 역법(曆法)의 중요한 목적이기도 하다.

우리나라는 원래 달이 차고, 기울음이 너무나 뚜렸해서 이것을 기준으로 한 태음력(太陰歷)이 일찍부터 발달하였으나, 태음력은 태양의 위치와 관계없이 역일을 정하고 있기 때문에 역일만으로는 정밀한 계절의 추이를 알 수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음력외에 태양력적 요소를 가미하기 하기 위하여 사용하게 된 것이 24절기이다. 그러나 24절기의 이름도 원래 주나라(B.C.1050-256)가 득세했던 화북지방(華北地方)의 기상태를 맞추어서 붙혔던 것이다. 이렇게 태양력 요소인 24절기를 혼용한 까닭에 우라 재래의 구력 태음 태양력이 되는 셈이다.

24절기는 천하지대본(天下之大本)의 기본지식이고, 그 첫 절기인 입춘은 농업의 시발점 인 셈이다. 그것은 태음력의 문자력(文字歷)상의 설날과는 또 달리 태양력적인 자연려과(自然力)과 생산력, 그리고 농경시세의 기점이었던 만큼 그 나름의 의의와 행사가 있었다.

그리고 입춘은 음력으로는 섣달에 들기도 하고 정월에 들기도 하나 보통 음력 전,후가 되어 설과 비슷한 무렵이된다.

입춘 굿

입춘날 베풀러지는 굿으로 민속자료 보고서에 의하면 관에서 주관하여 치러졌던 무속의 하나였다. 입춘굿은 수신방(首神房 : 무당조직의 우두머리)이 맡아서 했다.

이때 농악대를 앞세우고 가가호호를 방문하여 걸립(乞粒)을 하고, 상주(上主) 옥황상제,,토신, 오방식(五方神)을 제사지내는 의식이 있었다.

이날 나무로 만든 소(木牛)를 내놓고 풍년을 비는 농경의례를 지냈으며, 함경도에서도 같은 풍속이 있었다는 기록이 있다.

입춘 음식(飮食)

입춘이되면 산수가 좋은 경기도 육읍(六邑 : 양근(陽根), 지평(砥平) 포천(抱川), 가평(加平), 삭녕(朔寧), 연천(連川)에서 움파, 멧갓, 승검초(당귀)를 진상했다.

멧갓은 이른 봄 눈이 녹을 때, 산속에서 자라는 개자(芥子)를 일컫는다. 이것을 더운물에 데쳐 초장에 뭍혀 먹으면 맛이 매우 맵다. 그래서 고기를 먹은 후에 먹으면 개운해서 뒷맛이 좋다.

승검초는 움에서 기르는 당귀(當歸)의 싹이다. 깨끗하기가 은비녀의 다리 같은데 그 다리에 꿀을 끼워먹으면 매우 좋다고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서는 이처럼 적고 있다.

이는 눈밑에서 갓 돋아난 푸성귀로 오신반을 만들어 먹으니 겨울동안의 비타민 부족을 보충하는 선인들의 지혜이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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