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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 무형문화재 제 77호 이봉주 유기장
찬란했던 우리 공예문화 유기박물과 건립이 소원
2007년 07월 11일 (수) 09:30:42 식품위생신문 webmaster@fooddesk.com

유기란 구리에서 또는 기타 비철금속을 합금하여 제작된 제품일체를 말하는데 유기에는 방짜유기, 주물유기, 반방짜유기의 세 가지가 있다. 방짜유기는 일명 양대 유기라고도 하는데 북한에서는 양대라 불렀고 남한에서는 방짜라 불렀다.

옥바리 방짜 반상기 변하지 않는다
우리 조상들은 방자를 일컬어 놋쇠 중 가장 상질에 속하는 것이라 했다. 상대적으로 주물은 방짜와 등급을 달리했다는 말이 된다. 구리 16량 1근에 주석 4량 5돈을 섞어서 불에 달구어 메로 치는 일을 여러 번 되풀이하여 만들어 낸 놋그릇을 방짜 또는 양대 납천 성기라고 한다. 납청 성기란 평안북도 정주군에 있는 남청고을의 이름을 따서 납청 성기라고 하며 납청은 방짜의 본향이며 옛날 엽전을 메로 쳐서 만들던 고장이기도 하다.

지난날 우리 가정에서는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식기가 아주 다양한데 그것을 여름철에는 백자로 하고 겨울이면 유기로 바꿔서 사용했다. 그런데 수저에 있어서는 계절에 관계없이 놋쇠 수저가 통례였다. 그것이 은제품이면 더 바랄 나위없겠으나 수저만은 별로 신분상의 구애 없이 유기로 통용되어 왔다. 이렇듯 소중한 우리 문화유산이 일제 36년 동안 공출로 바쳐지고 해방이후 알루미늄 플라스틱 출현으로 한낮 골동품으로 밀려났다. 그렇지만 최근 들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모아지면서 방짜 반상기가 회귀되어지고 있는 것은 멋스러운 우리 전통 음식 상차림을 만나는 일이나 진배없다.

방짜 유기를 제작하는 기법은 칠흑야반의 예술이라 일컬어 온다. 달빛조차 없는 한밤중, 그것도 자정부터 시작하여 먼동 트면 일손을 멈춰야 하는 특별한 작업이다. 야반의 작업은 반드시 5인이 한 팀이 되어 협동해야 한다. 일을 총지휘하는 대장 앞에 3명의 메질꾼이 둘러서고 화덕 옆에는 풀무 잡이가 위치한다. 대장은 벌겋게 단 바둑을 집게로 집어 모루위에 올려놓아 주면 앞망치, 겟망치, 센망치로 서로 이마를 맞대다시피 쭈그리고 번갈아 빠르게 매질을 한다. 이렇게 완전 협업이기 때문에 한사람만 일손을 놓아도 일을 영 못하게 되는 것이 방짜일이다.

그런데 이렇게 어렵고 힘든 일을 한평생 모든 고난을 무릅쓰고 방짜 전승에만 전념해온 중요무형문화재 77호 이봉주씨는 올해 나이 73세이다. 유기고장에서 태어나 근 50년간 오로지 한 가지 일에 종사해 온 원로대장의 한사람인 이씨는 월남하여 20대에 대장이되고 공장을 자영하는 등 탁월한 솜씨를 보였고, 불에 달구어진 금속판을 집게로 집어 30여kg씩 되는 무게를 번쩍 들어내도록 본디 힘이 장사다. 뿐만 아니라 이씨가 두들겨 만든 옥바리 방짜 반상기는 섬세하고 아름답기 한량없다. 그러나 방자유기 제작기법을 후진들에게 제대로 전승시키고 찬란했던 우리 조상들의 공예문화 보존을 위해 유기박물관 건립이 그의 평생소원이다.

   
 
  ▲ 중요무형문화재 제77호 이봉주유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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